◀ANC▶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돼지가 추울까 봐 종일 난방을 하는
돼지 농장들이 비상입니다.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
수억 원대의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CCTV 영상)
지난 11일 아산시 배방읍의 한 돼지농장.
정오쯤 축사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더니
곧바로 시뻘건 불길이 넘실대고,
순식간에 옆 축사까지 번집니다.
20분 만에 축사 2개 동, 돼지 400마리가
잿더미로 변해 1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INT▶
방찬석/돼지농장 주인
"직원들하고 소화기 하나씩 들고 전부 다 뛰어나왔는데, 그때는 소화기 갖고는 불가항력이더라고요, 도저히 안 되더라고요. 돈사가 불이 붙은 속도가 워낙 빠르니까..."
(CG)이달 초 홍성의 한 돼지농장에서 난 불로
700마리 넘게 떼죽음을 당하고,
지난달에도 부여와 공주, 홍성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올겨울에도 축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인은 돼지가 추위를 타 출하가 늦어질까
24시간 가동하는 난방시설.
할로겐 보온등이나 온풍기, 전기히터 등
각종 난방기구가 장시간 돌아갑니다.
◀SYN▶
돼지농장 관계자
"(추위를 타면) 출하 시기가 지연되고 이제 사료를 많이 먹게 되니까 생산비의 부담이 더 생기죠."
축사 시설 자체가 화재에 취약한 것도
이유입니다.
찬 바람을 막는다며 축사 전체를 보온덮개로
두르고, 벽면과 지붕도 우레탄 폼으로
막아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모두 불에 잘 타는 것들입니다.
◀INT▶
김경태/아산소방서 화재대책과
"보온하기 위해 축사를 막아두는 것은 축사 내부의 습도를 상승시켜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보온등, 그리고 열풍기의 장시간 사용에 따른 과열, 누전, 불꽃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하려면 모든 전기설비에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2~3년에 한 번씩 설비를 바꿔줘야
합니다.
대부분 축사가 소방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신속한 출동이 어렵고, 진입로도 좁은 만큼
농장 주변에 소방용수를 확보해 두면 좋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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