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증가율 최고'에 가려진 남성 육아휴직 문제

김태욱 기자 입력 2019-02-05 20:30:00 조회수 1

◀ANC▶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는 일,
더이상 낯선 모습은 아닌데요.

지난해 세종의 남성 육아휴직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남성 육아휴직자를 바라보는 편견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김태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ND▶

◀VCR▶

집안 청소와 설거지까지 척척.

경찰공무원이자 8살 쌍둥이 아빠 장인철 씨는
2년째 육아휴직 중입니다.

살림은 물론 아이들의 등하굣길 동행도
아빠의 몫입니다.

◀INT▶
장나윤/초등학생
"배고플 때 아빠 있어서 밥해달라고 하면 좋아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선택한
육아휴직.

하지만, 휴직을 바라보는 어색하고 낯선 시선 때문에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INT▶
장인철 / 육아휴직자 (경찰관)
"집사람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시는 돌아오지않을 유년기잖아요."

지난해 우리 지역의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세는 두드러집니다.

(CG/ 전국 평균 46.7% 증가하는 동안
대전은 60%, 충남은 80%가량 급증했습니다.

특히 세종은 전국 최고인 167%나 늘었는데/CG)
젊은 인구 유입이 많고, 보육 여건이 좋은
지역 특성이 한몫 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30명이던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80명으로, 50명 증가한 것에 불과해 세종의
최고 증가율은 착시 현상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또 전국적으로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비율은 10명 가운데 2명도 안 되고,
그마저도 대기업에 집중돼 있습니다.

(S/U) "남성 육아휴직자의 60%가 대기업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소기업 남성 육아휴직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아빠 휴직 보너스제를 비롯해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제도도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INT▶
정승연 /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중소기업의 경우) 인수인계기간 최대 2개월까지는 (대체 인력의) 인건비를 120만 원까지 지원을 하는 것으로 개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원 확대 못지 않게 필요한 것은
그나마 있는 제도라도 맘놓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인식과 환경의 변화입니다.

◀INT▶
장인철 / 대전시 송촌동
"사회적인 편견 그리고 차가운 시선, 오해 그러한 것들은 사회적인 어떠한 많은 변화가 아직까지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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