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회의원들이 연봉처럼 받는 세비를
이른바 셀프 인상하면서 질타를 받았죠.
세종시에서는 시의원 의정비를
천만 원 넘게 올리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입니다.
인상률이 전국 시·도의 20배에 달해
민심도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받는 의정비를
내년부터 큰 폭으로 올리기 위해 열린 공청회.
세종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연간 4,200만 원인 의정비를 현실화해야 한다며
지금보다 천 만 원 이상 오른
5,328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이상인/세종시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장]
"의정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고, 공무원 보수인상률인 2.6% 초과 인상에 대한 결정을 잠정적으로 했습니다."
5천 6백만 원 안팎인 대전과 충남은 물론, 최하위 수준인 전남보다도 수백만 원 적고,
광역의회 평균인 5천 7백만 원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는 겁니다.
인상률로 따지면
전국 시·도가 동일한 의정활동비를 빼고
월정수당만 무려 47% 올라
2.6%로 결정한 전국 시·도의 20배에 달합니다.
시의원들도 생계에 지장은 없어야 한다며
찬성하는 시민들도 일부 있지만,
[황태염/세종시 조치원읍]
"소도 여물을 적당히 줘가면서 일을 시켜야지,
여물도 안주면서 무조건 봉사하라, 봉사하라,
이거 누가 합니까?"
인상폭이 과하다며 대부분 민심도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장병조/세종시 종촌동]
"상가 텅텅 비어 있습니다. 죽을 지경입니다, 상인들이…. 좀 어렵더라도 시민들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자세로 임해주셨으면…."
[장기옥/세종시 소담동]
"4천 200만 원이 너무나 적으니까 이걸 대폭적으로 인상해야 한다,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무상교복 조례 철회 파동을 비롯해
조치원 도시재생 뉴딜사업비 삭감 등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으로 논란을 자초한 것도
이런 반발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청회 직전까지 인상폭을 비공개해
깜깜이 공청회라는 비판까지 나오면서
오는 24일 나올 최종 인상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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