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딸 친구랑 시비 붙었다고‥중학생 8명 폭행

김태욱 기자 입력 2018-11-30 20:30:00 조회수 1

◀앵커▶
건장한 보디빌더가 자식뻘인 중학생 8명을
노래방에 가둬놓고 마구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폭력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겠지만 폭행의 이유도 황당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래방에 남학생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잠시 뒤, 건장한 남성이 뒤따라 들어가더니
10여 분 뒤에 경찰도 나타납니다.

"중학교 1학년 8명의 아이들이 이곳
코인 노래방 부스 안에서 10여 분 동안 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 학생]
"욕을 하면서 저희를 한 대씩, 번갈아가면서 뺨을 때리고요.
그다음 머리를 부딪치게 하고요.
머리를 잡아당기고 머리를 벽에 박게 하고."

보디빌더인 39살 김 모 씨가 지난 11일
13살 김 모 군 등 중학생 8명을 폭행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김 씨는 딸로부터 '남자 친구가 다른 학생들과 시비가 붙었다'는
연락을 받고 노래방을 찾아갔습니다.

자초지종도 제대로 따지지 않은 채
딸 남자 친구가 지목했다는 이유로 자식과
동갑인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피해 학생]
"주소를 하나씩 적으면서 주소 똑바로 안 적으면 찾아가서 조용한 곳에서 본다고.
죽여버린다고 하시고 사람을 잘못 건드렸다고. 협박 많이 하셨어요."

피해 학생 일부는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정신적인 후유증을 호소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문 소리가 조금만 나도 혼자 있지를 못 해요.
같이 자지 않던 아이가 같이 자고."

김 씨는 해명을 요구한 취재진의 연락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해와 감금, 강요 등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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