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농인의 자립을 돕는 부여 귀농인희망센터에서
불이 나 일가족 두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대도시에 살던 이 가족은 불과 2주 전에 옮겨와
귀농을 준비하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안 전체가 시커멓게 불에 탔습니다.
건물벽도 검게 그을려 화재 당시 많은 연기가
발생했음을 말해줍니다.
부여 귀농인희망센터 31살 양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난 건 오늘(21) 새벽 3시 50분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양 씨와 5살 난 아들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화재 당시 양 씨의 남편은 집 밖에 있어
화를 면했습니다.
불이 난 부여 귀농인희망센터는
예비 귀농인의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세워져 현재 10가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전에 살던 양 씨 일가족은 불과 2주 전에
이곳으로 이사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그분들 새로 들어온 분들이라, 얘기를 나눠 본 적이 없어요. 만나지 못해서. 인사 정도만 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직전, 양 씨 부부가
말다툼을 했고 화재현장에서 기름 성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현장 테스트를 한 결과) 유류 성분이 있는 거로 일단 나왔거든요. 잔해물을 수거해서 저희가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예요."
부여군은 이번 화재로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그을음 피해를 서둘러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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