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숲으로 미세먼지 40% 차단? 근거 없어

김태욱 기자 입력 2018-11-21 20:30:00 조회수 2

◀앵커▶
최근 대전시가 대덕산업단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해 도심 미세먼지를
최대 40% 넘게 줄일 수 있다고 홍보했는데요.

실제 그럴까요?

취재 결과 산림청이 발표한 일반적인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덕산업단지가 자리한 대전시 문평동.

최근 한 달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인 날이 23일에 달합니다.

대전에서 가장 대기 질이 나쁜 이곳에
S/U)"대전시는 내년 12월까지 20억 원을 들여
이곳 대덕산업단지와 갑천 사이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CG/미세먼지 차단 숲은 금강과 갑천을
따라 약 2만㎡에 달하는데, 대전시는
이 숲을 만들면/ 대전 도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40%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숲이 도시 전체의 미세먼지를 얼마나 저감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양흥모 / 대전충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조성될 미세먼지 차단 숲 같은 경우에는 대전의 맨 북쪽에 금강에 접해서 있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심지역까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좀 어렵다고 봐야겠죠."

실제 지난 2012년 경기도 안산 시화 산업단지에
2만 4천㎡로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됐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 결과 조성 6년이 지난
현재 초미세먼지를 17% 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나마 저감 효과도 산업단지 주변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대전시는 산림청이 발표한
도시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그대로
베꼈다고 시인했습니다.

[대전시 환경녹지국 관계자]
"산림청에서 효과가 있다라고 해가지고서 보낸 자료이고요. 이 기준이 그때 현장마다 다를 수 있잖아요."

지역 시민·환경단체는 대전시의 탁상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보다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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