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중취재 순서입니다.
지난주, 서천에서 시내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6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있었죠.
사고 당시 부실한 방호 울타리가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주변 도로까지 사고에 취약한 구조로 방치된
것이 대전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10m 아래 하천에 처박히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사고 현장.
잔해가 곳곳에 떨어져 있고, 다리 난간도
당시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제 방호 울타리가 떨어져 나간 곳은
시멘트만 발라 놓았을 뿐입니다.
주민들은 버스가 아무리 세게 박았다고 해도
2년 전에 지은 다리 구조물이 이렇게
허술할 수 있냐며 불안을 호소합니다.
사고 직후 찍힌 현장에는 방호 울타리의
2/3가량이 밑부분까지 통째로 뽑힌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
"고정 못 박은 것을 아주 얇게 박아가지고 아주 부실공사를 한 것 같은데
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해놨네요. 이렇게 해놓으면 안 되죠."
버스 사고 현장에서 5km가량 떨어진 다리.
단단히 박혀 있어야 할 고정 볼트가
허술하게 매달려 있고,
난간 곳곳이 부서져 있습니다.
"지난 8월 사망 사고가 발생한 서천군의 상좌교에 나왔습니다.
실제로 가드레일 밑에 안전 못이 얼마나 박혀있나 봤더니
콘크리트 밑으로 5cm 밖에 되지 않습니다."
주변 도로의 안전 장치도 허술합니다.
폭이 좁은 다리에 들어서려면 급커브를
해야 하는데, 신호등이나 주의 표지판조차 없습니다.
[충남종합건설사업소 관계자]
"주어진 예산하고 인력 가지고 관리를 해야 되잖아요.
3백여 개 넘는 교량을 일시에 관리한다는 게 사실 어렵잖아요."
사고에 취약한 도로 구조에, 관리나 보수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또다른 추락 사고와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주민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농촌 도로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보완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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