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만리포 앞바다에 풍력발전..어민 반발

문은선 기자 입력 2018-10-26 20:30:00 조회수 2

◀앵커▶
태안군이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가 있었던 만리포 앞바다에
해상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부터
어민 반발이 커 사업 전망이 순탄치 않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안 해상 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현장,

어민과 공무원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정종오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어민회장]
"화력발전 때문에 어민들이 그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도 보상 하나 받지도 못했고
거기다 대고 풍력발전소 가대암부터 거기로
다 우리 바다 다 메운다고 하면 어민들은..."

[가세로 태안군수]
"신성장 동력에 손색이 없는 그런 사업이고
민원을 해소하면서 앞으로 어업과 관광과 함께
접목해 나가는..."

사업 추진 소식을 뒤늦게 듣고
달려온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생겼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국현민/태안군 소원면 어민]
"2천4백만 평이면 우리 앞바다는 완전히
다 없어지는 거예요. 특히 꽃게는 90% 이상을
(거기에서) 다 생산을 해요"

해상 풍력발전 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소원면 모항항과 만리포 앞바다입니다.

한국남동발전 등 4개 회사가 2조 원을
출자해, 400MW 설비 72기에서 1년에
98만1120MW 전기를 생산합니다.

태안군 전체 3만천 가구의 10배가 넘는
32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앞으로 3~5년간 주민 설명회와
각종 인허가 절차 등 사전절차를 거쳐
오는 2023년 공사에 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문은선 기자]
하지만 바람의 세기나 해수 흐름 등
풍력발전 조건을 충족하는지, 사업 타당성은
있는 건지, 모두 조사를 시작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유일의 제주 탐라 해상
풍력발전도 주민 반대로 11년이 걸렸습니다.

양해각서 체결을 강행하며 첫발은 뗐지만
서해 바다의 풍력발전 사업은 험로가
예고됐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드론영상: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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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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