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0년 가까이 대전MBC 라디오를 애청하고 있는 9330 애청자입니다.

제가 라디오를 처음 듣기 시작한건 중학생때 저희학교에서  MBC라디오 공개방송이 있었어요

그때 김준모님이 사회를 보셨었고, 초대가수로는 심신님이 오셨었지요.

벌써 35년도 더 지난 이야기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걸보니 그때 공개방송이 준 감동이 꽤나 컸었나봅니다.

그날 이후로 라디오는 쭉 저와 함께했지요,

12시부터 2시까지는 손지혜님이 진행하는 정오의희망곡을 들으면서 틈틈이 사연도 보냈구요.

그때는 지금처럼 문자번호가 아니라 팩스로 보내거나  사서함번호 써서 손편지를 보냈었지요.

4시부터 6시까지는 박진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가요산책을 들었었구요. 

그러고보니 이때도 동생과 함께 각자 다른 직장에서 같은 라디오를 들었네요

힘든일이 있어서 사연 보내면 읽어주시면서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기쁠땐 함께 기뻐해주신 디제이님들이 계셨기에

지금까지도 엠비씨 라디오를 애청하게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합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대전MBC라디오 60주년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공개방송 생일잔치에 초대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설렘반 기대반으로 동생이랑 일찍부터 서둘러서 준비했더니 방송 두시간 전에 도착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콩닥거리기 시작하고

건물 앞에 서는 순간 어찌나 행복하던지 저두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고 동생 얼굴보면서 하하호호 행복만땅

방송국 로비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임국장님이 로비에서 일찍부터 애청자들을 맞이해 주시더라고요 (감동백배)

임국장님 어찌나 멋있으신지 가까이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쑥스러워서 눈도 못마주치고온게 지금도 후회가되네요.

임국장님을 비롯하여 은하님, 지은님, 윤주님, 유식님 모두 라디오속 목소리로만 접하다가 딱 제 눈앞에 서계시는데 다들 멋지고 아름다우셨어요.

저 너무 좋아서 기절할뻔 했어요.

지은님의 진행으로 은하님 윤주님 그리고 애청자 대표님들과 함께 나누는 진솔한 대화 또한 좋았구요.

특히, 은하님은 이른 아침시간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리고 맑고 밝으실까 체력관리 비결이 뭘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그런 엄청난 비밀이 숨겨있었군요. (궁금하면 유튜브 방송 보세요)

윤주님 첫방송 에피소드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었어요.

애청자 대표님들 당황하지 않고 또박또박 어쩜 말씀들을 그리 잘하시는지 라디오에 얽힌 사연들 잘들었습니다.

가수님들 섭외도 제가 좋아하는 가수님들이라 완전 감동 

국장님 센스쟁이

유리상자 세준님은 20대때부터 얼마나 좋아했던지 바로 제 앞에서 라이브로 노래 불러주시는데 심장이 멎는줄 알았어요.

왁스님의 엄마의 일기 평소에도 많이 듣는데 라이브로 듣다보니 수도꼭지 터져서 눈물이 줄줄 완전 감동이었구요

연지님 가창력에 또 한번 감탄

세준님의 밥밥밥

밥밥밥

밥밥밥

소리는 아직도 들립니다.

떡 선물주신 애청자님께도 감사드리고요, 메아리 선물도 감사했어요.

라디오 덕분에 결혼하셨다는 천사부부님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시던데 더욱 행복하시길 바래요.

아 그리고 저희 인원 체크 해주시던 직원분 진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애청자와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 대전MBC라디오 사랑합니다.

이런기회 자주자주 만들어주세요.

또 뵙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