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 대전 MBC 창작동요제에 참가한 학부모입니다. 저희 곡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까지 했는데, 대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어제 갑자기 본선 탈락 통보를 받았습니다. 탈락 이유가 곡의 유사성 때문이라고 하시는데, 이게 정말 말이 됩니까?

공신력 있는 방송국이 예선과 본선을 모두 통과시킨 곡을, 이제 와서 곡의 유사성을 문제 삼아 탈락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곡이 완전히 똑같다면 표절로 탈락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겠습니다만, "유사성"을 이유로 탈락시키는 것은 과연 정당한가요? 전국에 유사한 노래가 얼마나 많은데, 완전히 같지도 않은 곡을 본선까지 올려놓고 이제 와서 탈락시키는 건 너무 무책임한 처사입니다.

이 노래 준비하느라 아이는 올 여름 방학을 반납하고 땀 흘리며 연습했습니다. 부모로서 그 뒷바라지를 하며 보낸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억울함을 넘어서, 앞으로 노래를 하지 않겠다고 우는 아이를 보니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방송국의 이 무책임한 결정,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