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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소나무 재선충병 '비상'

◀앵커▶ 


소나무 재선충병은

일단 감염됐다 하면 나무가 100% 말라죽어

소나무 흑사병으로 불릴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데요.



전라도와 경상도 쪽 피해가 심하고

충남은 아직은 양호한 편이지만

최근 태안에서 확산 조짐을 보여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붉게 색이 변한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나무 꼭대기에서 밑동까지 통째로

말라죽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겁니다.



[문은선 기자]

최근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42그루 가운데 80%가 이곳

송암리와 반곡리 일대에서 확인됐습니다.



올 들어 태안에서만 62그루,



지난 3월 태안 안면읍에서 4그루가

확인되고 5개월여 만에 15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제는 정확한 유입 경로 파악도

안 되고 매개충인 북방수엽하늘소 등이

이미 성충이 돼 버려 방제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동완 태안군 산림보호팀장] 
"안면도에서 발생된 지역과 거리가

이쪽은 약 20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목조주택 신축 또는 과거에 발생됐던

고사목에 의해서 추가 발생된 것으로.."



태안군은 피해지역 2km 이내 5개 면,

23개 리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정하는 한편,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가 가능해지는

11월부터 감염목 주변 소나무를 베고

예방을 위한 나무주사를 할 계획입니다.



충남 도내에선 지난 2012년 보령에서

처음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이후,

현재 공주 등 6개 시군만 청정지역이고

천안 등 9개 시군에서 아직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태안은 청정지역 지위를 회복한 지

1년도 안 돼 지난 3월 재 발병했습니다.



도내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

365그루가 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됐고,

올해는 현재 134그루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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