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역 단체장에 이어 대전과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광역의회까지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당이 되면서 시너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집행부를 견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 대전 5개 자치구를
모두 가져갔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중구를 제외하고
네 곳에서 현직 구청장이 출마했습니다.
하지만 유성구만 수성에 성공하며
국민의힘 초선 구청장에 모두
자리를 내주는 등 상황은 역전됐습니다.
정용래 / 대전 유성구청장 당선자
"어려운 여건이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민들께서 유성의 미래를 위해서
투표를 해 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였습니다.
전체 15개 시·군 가운데 12곳을 휩쓸었고
민주당의 현직 프리미엄도 소용없었습니다.
다만,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꼽히는 부여와 청양, 태안 등에서
민주당 현역 군수가 수성에 성공한 건
이변으로 꼽힙니다.
권선필 / 목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연령적으로도 또 지역 환경도 그렇게
유리한 지역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한 것을 보면..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그 성과를 지역 주민들한테 확실하게 보여준
단체장들이라고.."
대전과 충남에서는 광역의회의 다수당도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뀌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전시의회 22석 가운데 18석을,
충남도의회 43석 가운데 33석을 가져가
압도적인 다수당이 됐습니다.
여영현 선문대학교 행정·공기업학과 교수
"경제 실용적 정책은 오히려 한 당으로
집권화됨으로써 탄력을 받고 힘 있는 시정이
될 수가 있습니다. 과도하게 보여주기 식
정책 같은 것들은 향후에 견제가 약화돼서
우려가 되는 부분이거든요."
한편 세종시의회는 민주당이 13석을 획득해
7석을 얻은 국민의힘에 앞섰지만,
17대 1로 이겼던 지난 선거보다는
의석의 비중이 줄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