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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창사 56주년]모든 것이 달라진 215일 '안녕하신가요'/데스크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역 중심' , '시청자 중심' '대전MBC와

함께' 대전MBC가 올해로 창사 56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 '907'명, 지난 2월 21일

우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251일 만인 오늘 확진자

수입니다.



오늘 창사56주년 특집 뉴스데스크는

코로나19로 180도 달라진 우리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번진 감염병 사태, 어두우면서도

긴 그 터널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일상과 삶의 급격한 변화, 지역민들은 어떻게

견뎌왔고 또 견뎌내고 있을까요?



먼저 최기웅 기자가 지난 215일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시작은 중국 우한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파는 충남 아산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철수하는

교민들을 아산의 임시 생활시설에 머물도록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못 들어가요. 아니, 어느 누구도 못 들어가,

오늘은!"



결국 대승적인 차원에서 포용했고 2주간의

교민 수용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는 코로나

이슈와 마주하게 됩니다.



지난 2월 21일 충남 계룡을 시작으로 결국

지역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지역사회로 번졌습니다.



직장은 물론 체육시설과 음식점 등 일상의

공간까지 바이러스는 파고 들었습니다.


감염병의 두려움은 사람과 사람을 단절시키고

사회 곳곳까지 마비시킵니다.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아 취약계층 복지

지원이 흔들렸고,



[급식소 관계자]  
"급식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안 되잖아요.

그런 거 때문에 아무래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죠"



지자체들의 각종 행사와 축제는 줄줄이

취소되고, 자영업자들의 줄도산이 이어졌으며 지역 경제는 끝을 모르는 침체에 빠져

들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어느덧 일상이 됐고

미술관,박물관,체육관 그리고 종교시설까지,

확산을 막기 위한 '멈춤'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실내가 아닌 축구장에서 치러지는 신입사원

채용시험.



생활속 거리두기는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됐습니다.


표정을 읽을 수 없는 마스크 속 사람들,

그리고 그속에서 또다른 고립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숙제가 됐습니다.



[김순려/아산시 배방읍]  
"혼자 집에 있으니까 아주 갑갑해요. 코로나

아니면 동네회관이라도 나가고 시내라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데"



2020-05-08

사상 유례없는 감염병 유행이 불러온 단절의

시대, 그럴수록 가족은 더 소중한 가치가

됐습니다.



어버어날

유리 벽을 두고 마주본 모녀, 환갑이 다 된

딸은 구순을 바라보는 어머니앞에서 다시

어린 딸이 됩니다.



[김정희/ 대전시 죽동]  
"어 엄마! 잘 있었어요? 어버이날이라 왔어요.

꽃. 꽃. 엄마 좋아하지?


거센 코로나 파고 속에 경기는 얼어붙었지만 대전에서만 5백개 기업이 경제상황이 어려워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겠다며 고통 분담에

나섰습니다.


익명의 독지가는 동전을 모아 더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성금을 보탰고 건물주들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깎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옷보다 마스크부터 챙기고,

매일 재난문자를 받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입니다.



모든 것이 달라진 시대라지만 사람과 사람간, 그리고 배려와 연대의 가치는 그 속에서

더 소중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