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논산시에 있는 건양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에 재학 중인 학생 대표 정연서입니다. 저희는 장애학생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발전과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방학을 반납하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통합캠프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참교육의 현장을 제보하고자 합니다. 장애 학생들을 잘 교육하여 그 아이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장래를 열어가도록 도와주고,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더불어 살아갈 세상도 조금씩이나마 열어가는 저희들의 작은 몸짓들로부터 장애 학생들과 비장애학생들 모두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초등특수교육과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충남과 대전지역의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들을 초대하여, 다양한 체험 및 놀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협동심과 자신감, 그리고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3일간의 통합캠프인 <새싹이 캠프>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열 번째를 맞는 새싹이 캠프는 전년도 캠프에 참가한 초•중등학생이 110명, 일반 자원봉사자 고교생이 50명, 행사를 주최하는 과를 포함한 타과 대학생이 120명에 달하는 이제는 명실상부 최고의 통합캠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은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다양한 체험 및 놀이 활동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예쁜 수화와 율동공연, 치어리딩과 밴드공연 그리고 재미있는 연극을 손수 구성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3일간의 새싹이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장애, 비장애 학생들은 조별로 재미있는 활동과 놀이를 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수업과 구기 놀이를 통하여 협동심과 자신감을 기릅니다. 재학생들은 그동안 값진 땀을 흘려 준비한 멋있는 공연을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보여주며, 함께 무대를 즐기면서 아름다운 밤을 장식합니다. 2박 3일이라는 짧으면서도 긴 시간동안의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좋은 것만 보고 듣게 해주기 위해서 한 달이라는 시간을 구슬땀을 흘려 준비한 재학생들의 모습과, 그 정성을 몸소 느끼며 캠프기간동안 장애라는 편견을 넘어 서로 진정한 친구가 되어 발걸음을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애, 비장애 학생들의 미소가 새싹이 캠프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건양대학교 새싹이 캠프는 2012년 KBS의 ‘사랑의 가족’ 이라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과 2013년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의 방송출연을 통하여 캠프에 대한 좋은 취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문 기사와 인터넷 기사를 통해 새싹이 캠프가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물론, 많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돌아보지 않았던 사람들. 하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젊은 열정과, 그 속에서 편견을 넘어 우정으로 똘똘 뭉친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제보자: 건양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 전혜지(010-2297-0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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