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M
일 시 | 2015년 5월 6일 ~ 5월 12일
장 소 | M 갤러리(대전 MBC 1층)
김 귀 옥 | KIM GWI OK
경남 마산 출생
1978. 3 ~ 2013. 8 | 마산한일전산여고 교사 재직
2011 ~ 2015 | 창원성산아트홀. Gallery et. 갤러리 융 등 다수 그룹전 참여
2014. 8. 20 ~ 8. 26 | The Gallery(대우백화점) 첫 개인전
2015. 5. 6 ~ 5. 12 | M 갤러리(대전 MBC 1층) 제2회 개인전
2015 6. 1 ~ 6. 30 | 이강 갤러리(창원시 용호동) 제3회 개인전 예정
물꽃처럼 사소서
흐르는 세월처럼 물은 흐르지만
아쉬운 마음은 꽃이 되어 머뭅니다.
수천년 바위의 한(恨)어린 살결 위에
숲 사이로 스며드는 임 같은 빛을 안고
물은 사뿐히
크고 작은 꽃이 됩니다.
꽃 속에는
선녀를 하늘로 보낸 나무꾼의
슬프지만 착하고 순수한 사랑이 있고
고독과 적막의 시간들을 안으로 다지며
마침내 정진(精進)의 탑을 쌓은
수행자의 굳센 아름다움도 있습니다.
흘러도 흘러도
시들 줄 모르는 꽃,
영원히 허무를 잠재우는 거룩함!
타 오르는 생명의 시간이 다 할 때까지
우리의 삶도 이렇게 흘러
모진 세상에 꽃이 되어 피어나기를
그리하여 산다는 것은 축복이기를 기도하면서
소중히 소중히
그대를 모십니다.
2015년 5월
김 귀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