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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노잼도시 대전, '여행객을 잡아라'/투데이

◀앵커▶

코로나19 방역수칙이 풀리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죠,



그런데 불행하게도 대전은

재미없다는 의미의 노잼도시란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빵집 성심당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정도라

전문가들은 식도락 여행이나 야간 관광 등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덕 위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무지갯빛 풍차,



골목골목 예쁜 벽화에

이국적 풍경으로

대전의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하늘공원입니다.




"선정된 관광지에서 앱을 켜면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스탬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 대상 관광지는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의

40곳입니다.



대전 0시축제, 대백제전 등 축제와 한류를

주제로 한 테마코스 8곳을 다 돌면

선착순으로 호텔숙박권을,

나머지 관광지를 인증하면 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는 기프티콘을 줍니다.



현장에 있는 QR코드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시작한 충청권 스탬프 투어는

지난해 관광객 7천 명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전은 재미 없다는

이른바 노잼도시라는 인식 자체를

개선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대전관광공사가 지난해 대전을 찾은

관광객 천 5백 명을 대상으로

방문 장소를 복수응답으로 물었더니



성심당이 63.9%로 가장 높았고

엑스포과학공원과 소제동 등이 뒤를 이었는데, 20%대로 1위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나영, 문희진/관광객

"대전에서 제일 뭔가 유명한 게 성심당이라서 일단 여기 오고 싶어서 왔고.. 대전 처음

오는데 갈 곳이 (없어서).."



전문가들은 대전이 관광 자원은 이미

충분하다고 분석합니다.



실제 여행 자원 풍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7%가 대전의 식도락 관광이

풍부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때문에 이를 활용한 테마형 관광 상품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홍민정/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

"(교통상) 관광객 접근이 굉장히 용이하기

때문에 이런 이점을 살려서 특정 테마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전이 보유하고 있는 음식 자원을 활용한 미식 관광 코스를 개발한다든지.."



또 여행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당일여행이라고 답한 관광객이 99.2%에 달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엑스포 광장, 한빛탑 등 야간 관광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정부의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됐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그래픽: 조대희)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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