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천 원대인 대전 택시 기본요금이
다음 달부터 4천 원대로 인상됩니다.
인건비는 물론 유류비, 보험비까지
줄줄이 오르는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택시업계 요구가 받아들여진 건데요.
줄줄이 오른 공공요금에 택시비 인상까지,
시민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33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이
다음 달부터 4천 원대로 오를 전망입니다.
인건비와 유류비, 차량 가격에 보험료까지
오르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 없이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게 택시업계
주장입니다.
택시업계는 현재 2km에 3300원인
기본요금을 1.6km에 4500원으로 올리고
0시~4시까지 적용되는 20% 할증요금을
두 시간 당겨 밤 10시부터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용선 / 대전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시민분들 부담 느끼실 것 저희들도 알고
있고요. 그런데 모든 물가가 다 올랐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도 올릴 수밖에 없죠."
또 2년마다 정기적인 택시요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대전시도 지난 2019년 기본요금 500원
인상 이후 4년 넘게 요금이 그대로였던 만큼
이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최동규/대전시 운송주차과장
"시민들의 입장 또 택시업계의 입장을 고려를 해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택시 요금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민 부담을 감안해
기본요금 2km에 4300원, 할증 요금은
밤 11시부터 적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스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연달아 오른 데 이어 택시요금마저
인상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부담감을
토로합니다.
김나경/대전 대화동
"한 달에 한 15만 원 정도 들어가더라고요,
택시비만. 택시비가 아무래도 천 원 정도
인상되면은 그게 사실 한 달로 치면 꽤
큰 금액이어서.."
최종 택시 요금 인상안은 이달 안에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시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결정해
다음 달부터 적용됩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