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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뒤틀린 유등교, '재가설'까지 검토/데스크

◀ 앵 커 ▶
폭우로 불어난 하천물에 대전 유등교가
엿가락처럼 휘어지며 통행이 전면 차단된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대전시는 대교의 일부라도 재개통되는데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왕복 8차로의 대전 유등교 입구에
전면 통행 금지 표시판이 붙어 있습니다.

대로가 차단되면서 시내버스 19개 노선이
지연 운행되고, 이 가운데 2개 노선,
9개 정거장에서는 아예 버스를 탈 수 없게
됐습니다.

또, 하루 수 천대의 차량이 우회하는 상황이라
대전시와 경찰은 신호등 설치와 차로 도색 등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거센 하천 물살로 교량 일부에 뒤틀림 사고가 난 건 홍수 경보가 발령된 지난 10일 새벽으로 추정됩니다.

교량을 떠받치는 기둥에 문제가 생기면서,
양방향 모두 일부 상판이 주저앉은 것입니다.

"취재진이 직접 현장에서 육안으로
살펴봤습니다. 최소한 기둥 2개가 뒤틀려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정밀 안전 진단에 나선 대전시는 24개
기둥 가운데 다수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전 서구에서 중구로 가는
4개 차로는 공사에 최소 1년,

연말 트램 착공이 예정돼 원래 철거 예정이던 중구에서 서구 방향 4개 차로는 최소 3년의
공사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 했습니다.

짧게는 1년 이상 길게는 3년 넘게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게 된 것입니다.

김남제 / 대전시 도마동
"이런 큰 구조물이 이렇게 비가 와서 틀어
진다고 보면 대형 사고가 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엉터리 공사를 했다고 보는 것이지요."

대전시는 그러나, 정밀 진단 결과에 따라
트램 노선 구간이 아닌 반대편 4개 차로도
재가설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유등교를
지나는 도로의 완전 정상운행은 지금으로선
가늠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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