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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장 낙마 천안시, 빨라진 선거시계/리포트

◀앵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장이 물러난

천안시는 시정 공백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질 보궐선거

후보군이 벌써부터 거론되는 등 충남 정치

1번지인 천안을 사수하려는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법원 확정판결로 구본영 천안시장이 떠난

천안시는 곧바로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재선에 성공했던 구 전 시장이

지난 5년간 추진했던 각종 현안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을 거라는 우려를 의식한 듯 누수 없는 시정을 강조했습니다.



[구만섭/천안시장 권한대행]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는 중단됨 없이 잘 진행되리라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하지만 벌써 지역에선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질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자천타천으로 후보자들의 이름까지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구 전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이어가는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출마 채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보궐선거는 물론, 총선 지형에도

이른바 '책임론'의 불똥이 튈까 한껏 자세를

낮추고 후보 고르기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며 선거 행보를 시작한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과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 그리고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의 출마가 점쳐집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바로 이튿날, 천안을 찾은 배경도 차질 없는 시정 당부에서 나아가

민심을 다독이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승조/충남지사]  
"당원으로서는 이런 사태를 맞은 것에 대해서 70만 천안시민과 220만 충남도민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천안갑 이규희 의원마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선고를 앞둔 만큼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

선거판을 흔들 변수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만약에 낙마로 이어진다면 아마 시민들도 재보궐 선거에 대한 비용 부담이라든지..이런 거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충남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천안에서

총선에 보궐선거까지 겹치며

정치권의 선거시계도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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