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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누리호 다시 우주로..'실전' 발사도 성공/데스크

◀앵커▶

앞서 보셨던 것처럼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향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감격스러운데요.



지난해에는 첫 성공이라는 의미가 컸었죠.



발사대에 세워지고도 통신 오류로

어제 한 차례 발사가 미뤄지며

여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실용위성을 8개나 싣고 나선 첫 실전 비행도

누리호는 보란 듯이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4,3,2, 엔진점화!"



300톤급 거대한 엔진이 불꽃을 내뿜자

누리호를 잡고 있던 고정장치가 풀리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누리호가

다시 하늘로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아파트 15층 높이, 길이 47m의 누리호가

작은 점처럼 보일 때쯤 대기권을 벗어났고,




"2단 분리 확인"



위성을 보호하던 덮개인 '페어링'에 이어

3단 엔진 점화 등 우주 공간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차근차근 해냈습니다.



발사 13분 뒤 고도 550km에 올라선 누리호는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임무인 동시에

첫 실전 발사의 핵심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 등

실용위성을 직접 분리하기 시작했고,



다른 초소형 위성까지 궤도에 올려주며

18분 남짓의 비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누리호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에도

우주에서의 생생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6월 우주로 가는 길을 처음 열어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올라선 지

11개월 만에 다시 이뤄낸 성공입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3차 발사도 순탄치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발사대에 세워진 상태에서 통신 오류가 발생해

어제 발사를 미뤄야 했고,



밤샘 작업 끝에 오류를 잡아

하루 만에 다시 발사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37만 개에 달하는 누리호 부품 하나하나 모두 우리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고정환/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명령이 조금 오류가 있어서 그 부분을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진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그다음에 이제 가능하다고 하면 가능하면 빨리 도전을 해보고 싶은.."



누리호는 오는 2027년까지

모두 3차례 서로 다른 위성들을 실어 보내는

반복 발사를 통해 성공률을 높이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꿈과 도전의 영역이 아닌

발사 시장의 무대로 펼쳐질 새로운 공간 우주.



누리호의 이번 발사 성공으로

새로운 우주경제 무대에 우리도 진입했음을

다시 한번 알렸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훈)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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