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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녹색으로 변한 대청호..폭염에 녹조 '심각'/투데이

◀앵커▶

폭염특보가 20일 가까이 지속하면서

식수원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짧은 장마에 폭염이 더해지면서

대청호 녹조가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생겨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



수면이 페인트를 풀어놓은 것처럼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투명 용기에 담아보니 색이 더 확연합니다.



인과 질소 등 영양물질이 유입된

호수 등에서 수온이 올라가면 생기는

녹조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이나 빠릅니다.



"하루 8시간씩 녹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계속된 폭염에 녹조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수면포기기가 녹조 알갱이를 깨면서

번식을 막고, 하루 2톤 가까운 녹조를

제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창준 /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운영부장

"한 달 빨리 진행했습니다. 왜냐하면,

폭염 때문에 많이 (녹조가) 활성화되다 보니까. 온도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다음 날이

돼도 계속 발생하고 있거든요."



짧고 마른 장마로 물의 흐름이

약해진 데다 햇빛까지 강해 녹조가

활성화하기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 겁니다.


이건희 / 대청호 보전운동본부 상임이사

"녹조 자체가 많은 산소를 흡입하고 이러다

보니까 수중 생물들 어류라든가,

여타 생물들이 생활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자칫 잘못하면 폐사가 되거나 이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매년 더 뜨거운 여름이

예고된 상황,



특히 대청호 녹조는 상류지역 농가에서

사용하는 비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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