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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콘트리트 잔재물에 화학물질 도로 쏟아져/데스크

◀앵커▶


오늘 출근길 아산의 한 국도에서 화물차가

전복돼 화재 위험성이 큰 화학물질 수천 리터가 도로 위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달리던 트럭에서 떨어진 적재물을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장에선 긴급 방제작업이 펼쳐졌고 일대

교통이 5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43번 국도



평택 방향 2차로에 차들이 모두 멈춰 있습니다.



긴급 출동하다 정체 행렬에 낀 119 구급차도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체 원인은 화학물질 유출 사고 때문,

접착제 원료 등을 싣고 가던 5t 화물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는데,



뒤따르던 1t 트럭이 사고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두 차량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 적재물이 바닥으로

쏟아지면서 일대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유출된 물질은

강화 플라스틱 재료인 불포화 에스테르 등

5천800여 리터로, 인화점이 31도로 경유의

절반 수준인 위험물 입니다.



고기열 / 아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인화점이 낮은 위험물이라 화재 날 확률이

있어서 저희가 안전하게 조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달리던 트럭에서 떨어진 적재물을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종덕 / 사고 목격자

"이 차는 오면서 잔재물 저쪽에 떨어진 것을

밟으니까 콘크리트 밟으니까 통제 불능이 된 것이죠."



위험 물질 수거 작업이 계속되면서 일대

교통도 5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도내 화학 사고 가운데, 서산과 당진 아산 등

서북부 지역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 발생 건수의 66%에 달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이 그만큼 밀집해

있는데다 수도권을 오가는 수송 차량도 많다

보니 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적재물 관리 책임 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 래 픽: 조대희)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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