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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터넷 예매 못하는 시외버스터미널/데스크

◀ 앵 커 ▶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온라인 예매하는 경우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대다수의 시외버스터미널은
일부 노선을 온라인으로 예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터미널 측은 최소한의 수익을 담보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이용객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루 26개 노선에 2백 대 넘는 시외버스가
오가는 대전 유성 시외버스 터미널.

온라인 시외버스 예매 앱으로 예매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차량마다 수십 자리가 남아있는데,
'예약 불가' 표시가 떠 있습니다.

"이 터미널에서 군산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 5대가 있지만, 오직 현장에서만 표를
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터미널은 아예 온라인 예매를
막아두고, 현장 예매만 가능한 노선이라고
안내합니다.

이 때문에 미리 표를 구하지 못한 이용객이
무작정 터미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합니다.

정예린/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
"제가 타려고 왔는데 자리가 다 없거나 그래서 시간을 놓치거나 뒤로 밀리는 경우가 제일
불편하겠죠."

여러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의 경우
지역별 터미널이 버스 좌석의 예매 방법을
협의해 결정합니다.

그런데, 전 좌석을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시골보다는 도심, 경유지보다는 출발지
터미널에서 좌석을 선점하게 돼
영세한 터미널 입장에서는
태울 수 있는 승객이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영세한 터미널일수록 현장 예매로
최소한의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온라인 예매를 제한하는 겁니다.

김정훈/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 사무국장
"매표 수입 감소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정책화로 추진해 준다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매표 수입 감소분을 어쨌든 보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좌석을 다 열어둘 수 있다는 거고..."

특히 코로나19 이후 터미널의 적자가 쌓여
수익과 직결된 예매 방법을 두고
터미널 운영자 간 합의가 쉽지 않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이런 관행을 알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터미널 이용객들의 불편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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