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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충북2-AI 휴업보상제 가능할까?

◀ANC▶
연례행사가 된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원인도 모르고
각종 예방 대책도 무용지물이 되면서
겨울철에 병아리를 들이지 않는
휴업보상제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실제 도입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허지희 기잡니다.
◀END▶

2천만 마리 가까운 가금류가 매몰 처분되면서
비용도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됩니다.

지난 2008년 농가 보상금과
생계소득안정비로만 3천억 원,
2014년엔 2천 3백억 원 이상 나갔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과 사후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자
겨울철 병아리 입식을 제한하는 대신
보상금을 지원하는 휴업 보상제가
현실적 대안으로 제기됐습니다.

◀SYN▶
이시종/충북지사
"닭하고 오리는 휴업보상제를 (해야 합니다.) 겨울철 3~4개월 동안 휴업보상제를 내년부터 반드시 시행했으면 좋겠다."

실제 지난해 음성에서
가금류 밀집 지역인 맹동면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한두 집 건너 입식을 제한했더니
3년 연속 AI 발생 오명을 피했습니다.

입식 제한은 AI가 발생하더라도
예방적 매몰처분 규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음성군은 예산을 세우고도
휴업보상제 도입을 포기했습니다.

선거법 위반이나 감사가 우려되고
다른 부문 농축산업과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INT▶
김진호/음성군 방역담당
"오리 농가만 이렇게 혜택을 주느냐. 시설 하우스 같은데도 난방비 같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보상 액수도 문제입니다.

농가당 입식을 두 달가량 쉬면
손실금은 수천만 원에 이르는데,
억대 시설비 투입으로 대출 이자에 시달리는
농가들이 적은 보상금을 받고
휴업하겠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SYN▶
육계 농민/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해줄 만큼은 줘야 농민들도 생계에 도움이 되는데."

천문학적 피해를 남길 것으로 예상되는 AI,
하지만 대책 현실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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