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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인지력과 의사소통의 문제로
일자리를 얻기 어렵고
인권침해에도 노출돼 있는데요.
이들을 지원할 전담기관이 대전에 문을 열고
든든한 후원자로 나섰습니다.
서주석 기자입니다.
◀END▶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인 23살 김지희 씨,
지적장애를 극복하고 고등학교 때 기타를
배우기 시작해 국내·외 각종 공연에
활발히 참여하며
발달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INT▶
김지희 기타리스트(지적장애 2급)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타리스트가 되는 게 꿈이에요."
김 씨는 대학에서 정식으로 기타를 전공해
보다 체계적인 실력을 쌓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지만 지적장애인에게 현실의 벽은 높습니다.
◀INT▶
이순도 김지희 씨 어머니
"거기(대학)에 가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생활하면서 그 수업을 따라가야 되잖아요.
그게 우리 지희에게는 너무 어려워요."
인지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은
대전과 세종, 충남에만 만 9천여 명에
이릅니다.
전체 장애인의 10%에 가깝습니다.
보건복지부 조사결과 발달장애인의 81.7%가
일상 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업이나 일자리를 얻기 어렵고
학대나 사기, 성폭력 등 인권침해와
각종 범죄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SYN▶(현판식)
대전에 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S/U: "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생애주기별로,
그리고 개인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됩니다."
본인의 희망과 장애 정도에 맞춰 일자리를
알선하고 인권침해를 당했을 경우 신고접수와
조사, 보호조치까지 해 줄 계획입니다.
◀INT▶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전 생애에 걸친 맞춤형 지원 계획을 수립해서
지원할 것이며 또 발달장애인에 대한 권리구제
업무를 수행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 교육기관에서 추천한 인사를 후견인으로
지정해 주거와 고용계약, 은행업무, 의료행위 동의 등 의사결정도 돕게 됩니다.
다음 달이면 세종시와 충남 천안에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문을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서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