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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굼벵이 '혈전 치료' 재주 있다!

◀ANC▶
식용 곤충인 '굼벵이'가
혈전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천연 물질인데다 부작용도 적어
앞으로 3년 이내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VCR▶

◀END▶
지난달부터 식약처가 정식 식품으로 인증한
곤충은 갈색거저리 애벌레 등 모두 네 가지.

이들 곤충은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환자 영양식으로 개발되는 등
요리 연구가 한창입니다.

------------------ 전 환 ---------------

그런데, 식용 곤충 가운데 하나인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 이른바 '굼벵이'에서
국내 연구진이 혈전 치료 물질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굼벵이 분말에서 뽑아낸
'인돌 알카로이드'라는 성분을 혈전증을
유발한 쥐에게 투약했더니, 꼬리에 생긴 혈전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혈전이 만들어진 횟수와 크기도
절반으로 줄었고, 혈전증으로 인한 치사율도 70% 감소했습니다.

곤충에서 혈전 치료제 성분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S / U ▶
"연구팀은 특허를 획득한 이 기술을 기업체로
이전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출혈 등이 우려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식품에서 뽑아낸 천연 물질이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INT▶
나민균/ 충남대 약대 교수/PIP
"(기존 혈전 치료제 성분은) 안전성 면에서
상당히 좀 문제가 있는데, 이번에 우리가 얻은
이 물질은 안전성 면에서 우수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연구팀은 건강기능식품으로의
개발은 앞으로 3년, 치료제 개발은
10년 뒤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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