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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이지만
기능 보유자가 고령화하고 있는데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기능을 배우려는
전수생도 갈수록 줄어 자칫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서주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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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고유의 농악 형식인 웃다리 농악은
농부들이 두레를 짜서 일할 때 연주하는
음악으로 무동타기 등 특유의 안무가
특징으로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입니다.
가곡은 반주에 맞춰 시조를 노래하는
전통음악으로 엄격한 절제미가 매력입니다.
소나무 순 특유의 향기를 지닌 송순주는
정성이 가득 담긴 전통주로
4백년 역사를 지녔고,
제8호 매사냥은 조선 왕실의 여가 수단으로
이어져 왔으나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자취를 감춘 뒤 대전에서 명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U: "무형문화재는 우리 고유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전수생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대전시 지정 무형문화재는 23건,
그러나 기능보유자 직전 단계인 전수조교는
9명뿐으로 전수조교가 없는 문화재가
상당수입니다.
기능보유자들이 고령화하면서 자칫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고,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후계자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INT▶
양중규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6호 초고장(84살)
"해봤자 장차 무슨 목표로 이것을 할까 하는
생각으로 큰 희망이 안 보이니까"
실제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3호 상모는
보유자가 숨진 뒤 전승되지 못하는 등
전국 중요무형문화재 30%가
전승 단절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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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
"디자인 같은 것을 공모를 해서 전통문화를
대중에게 활성화시키는 이런 지원이 오히려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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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풍 대전시 문화재종무과장
"예산을 확대 지원해서 대전시민들이
무형문화재를 접하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문화재에 담긴 조상의 얼과 멋을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