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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충남발 미세먼지 전국에 영향

◀앵커▶
비가 와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며칠간
최악의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의
대기 오염물질이 충청권은 물론
전국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기존 연구와 달리 지역별로
어떤 오염물질을 줄여야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지 해법까지
제시한 것이 눈에 띕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국내 17개
시·도별 초미세먼지 기여도와 전환율을
분석했습니다.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을 제외하고
국내 발생 오염물질만 고려했을 때,

세종시 미세먼지의 41%가 충남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충남발 오염물질은 대전에도 34%나
영향을 줬습니다.

충남은 60% 이상이 지역 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주원인이었습니다.

충남발 초미세먼지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호남 지역 대기 질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충남에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
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한 데다 서해안에
위치해 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문난경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충남은) 대규모 굴뚝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이 큰 영향을
미쳤고요, 그리고 특히 충남 지역 같은 경우는 NOx(질소산화물)는 물질 특성상 전국적으로 큰 영향을...."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와 달리
오염물질 총량이 아닌 굴뚝, 도로,
가정이나 농촌 등 원인별 분석이 이뤄져
지역별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세우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남에서 농경지에 뿌려지는
암모니아 배출량을 30% 줄일 경우 충남 지역
초미세먼지 연평균치를 ㎥당 1.2㎍ 낮출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년 2월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인 차량 2부제 등을
민간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고 경유차와
선박·항만 등에도 상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그래픽: 조대희)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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