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땅 바다 그리고 하늘’

땅, 바다,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한 끼의 밥상

▶ 청양 고운식물원의 아침

 2003년 개원한 고운식물원은 11만 3000평 규모에 8600여 종의 조경수와 야생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을

보유한 사립 식물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급 보호지정 식물인 광릉요강꽃을 비롯한 진노랑상사화,

노랑붓꽃, 독미나리 등 50여 종의 국내 희귀 식물과 식물 유전 자원을 보전·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자연생태식물원이다. 이주호 원장의 수십 년 노력으로 만들어진,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는

고운식물원. 그곳에서 차려지는 아침 밥상은  어떠할까. 아내 윤미선 씨가 만든 쑥된장국, 봄나물 무침, 민어구이.

▶ 서해 병원선의 점심

 작은 섬에 사는 사람들은 아파도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한다. 병원은커녕 약국도 없는 지역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각 지자체에서는 ‘움직이는 종합병원’인 병원선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총 5척의 병원선이

운영되고 있는데. 우리 지역에는 대천항에서 출항하는 충남501호 병원선이 있다. 의료진과 선박팀 등 18명이 탑승하는

충남501호 사람들의 점심 끼니는 육개장과 찜닭.

▶ 서산 한서대 항공운항과의 저녁

 충남 태안에는 파일럿을 만들어내는 학교가 있다. 학교에는 15만 평에 이르는 비행장과 활주로가 있는데. 이곳의 비행장은

하루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800여 회로 인천공항 다음으로 많다고 한다. 그만큼 학생들이 비행 실습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

졸업을 하면 민간 항공사 조종사가 되거나 공군 조종사 또는 비행 교육원 비행 교관이 된다. 매일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학생들의 꿈과 열정의 이야기들. 오랜만에 함께 하는 교관과 학생들의 저녁은 삼겹살, 김치볶음밥, 콩나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