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이대로는 안됩니다.

지역 활동 중 이웃분에게 우연히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접했네요. 안타까운 맘에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대전에 거주하며 대전MBC 홈페이지를 이렇게 자세히 훑어 본 적이 없네요.

매번 온에어를 보기 위해 들어오거나 참여를 위해 들어만 왔었는데 말이죠.

홈페이지에 공개된 조직관리(운영) 계획을 읽었습니다.

총 네 가지 기본 운영 방침 중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익적 조직'이라는 항목에 '시청자 고충처리 신속하게 해결'이라는 내용이 명시돼있네요? 믿고 써보겠습니다.

대전MBC는 스스로 명기한 운영 방침에 따르는 조직인가요?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공익적 활동이 지역 방송사의 목표 중 한 가지 아닙니까.

공익적 활동이 꼭 특별한 것일 필요가 있나요?

시민의 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가장 필수적이며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경청'입니다.

'새로운 미래, 도약하는 충청'?

대전MBC는 어떤 새로운 미래를 그리며, 어떻게 도약하려는 것일까요?

한 가지 확실한 건 현재 방법이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설득력 없고 무책임한 입장만 거듭 밝히는 행태는 멈추고,

다양한 역할로 저희 가까이 있던 두 여성 프리랜서 아나운서분들을 현장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미래세대인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단에 있다보면 여전히 아나운서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지역 대표 방송사인 대전MBC의 이런 치졸한 모습을 보고 그들은 과연 무엇을 꿈꾸고,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요? 

제가 말씀드린 다른 부분보다도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라도 담당 부장, 국장, 임원진들께서 느끼는 부분이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