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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령자 면허 반납 "10만 원? 글쎄.."/리포트

◀앵커▶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하면

10만 원을 주는 제도가 대전에서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운전하는 고령자들의 참여와

경각심 확산이 중요한데, 효과는 의문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서울의 한 이면도로에서 발생한

보행자 연쇄 추돌 사고.



미국 뉴욕에서 승용차가 건물로 돌진한 사고.



모두 70-80대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였습니다.



대전시는 이런 고령 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하면, 10만 원을 충전한 선불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며

지난달 부터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5만8천 명이던 고령 운전자가

2017년 7만 명을 넘으며 증가하는데다,

노인 교통사고도 덩달아 늘고 있는 걸

더 이상 두고 볼 수 만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오찬섭 / 대전시 공공교통정책과장

"가까운 경찰서나 면허시험장을 방문하셔서

운전면허증을 반납을 하시고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고령 운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수 십년 간 별탈 없이 운전해 왔는데

갑작스러운 면허 반납이 말이 되느냐는 얘기와,


[김춘우(75) / 대전시 죽동]  
"나는 아직 운전하는데 지장을 못 느끼거든요. 아직은 (면허 반납할 생각) 없어요, 그 10만 원 받아 가지고 뭐해요?"



언젠가는 동참하겠다는 의사도 나옵니다.


[김소자(76) / 대전시 노은동] 
"어느날 갑자기 예측 못하잖아요? 이게 내가 아니다 할 때는, 감이 떨어질 때는 반납해야죠."



고령화 속도만큼 늘어가는 고령 운전자 수와

그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전을 비롯해 전국에서 앞다퉈 시행하고 있는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제도.



실제 운전을 하지 않는 속칭 '장롱 면허'

소지자들의 참여만 높다는 우려 속에

인센티브 확대와 경각심 확산, 더불어

운전 능력을 상시 점검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CG : 정소영)

조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