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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가격, 판로 걱정 뚝" 급식 농가 위한 동행/투데이

◀앵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가 어렵지만

급식용 농산물을 생산·납품하는 농민들은

널뛰는 가격에 판로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당진시가 충남에서 처음으로

연중 고정된 가격으로 농산물을 사들이고,

판로도 열어주는 '특별한 동행'에

나섰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급식용으로 가지를 키우는

당진의 한 농가.



공들여 키운 가지를 수확하고도 풍년으로

공급량이 급증하거나 소비가 위축돼

가격이 뚝 떨어질까 항상 노심초사입니다.



하지만 당진시가 올해부터

1년 내내 시세를 웃도는 가격으로

농산물을 사들이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이재복/급식용 가지 재배 농민]  
"(가격이) 들쑥날쑥 안 하고 고정되어서 표준보다 많이 준다는 그 자체가 우리가 상당히 좋고..."



지난해부터 학교급식센터를 직접 운영하게 된

당진시가 지역 농가들의 소득 안정을 위해

연중 고정가 매입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폭락해 밭까지 갈아엎었던 마늘 등

모두 45개 품목, 109개 농가가 대상입니다.



최근 3년간 평균 납품가와 도매시장 시세

가운데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됩니다.



[김양우/당진시 지역급식팀장]  
"농가에게 그만큼 소득 증대도 있고요, 저희가 지방비를 통해서 학교 급식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역 농산물이 당연히 공급이 확대되어야만..."



농가마다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하만

급식에 납품되고, 이마저도 방학이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등교가 중단되면

판로가 막히는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언제든 농협이나 로컬푸드 매장에

공급하도록 대신 길을 열어준 겁니다.



[한의성/당진시 농업정책과 주무관] 
"농협 또는 공공 급식 그쪽으로 많이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납품하려고. 당진 관내 기업체들이나 이런 데 급식실에..."



코로나19로 급식 납품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충남에서 처음 선보인

당진시의 의미 있는 동행이 상생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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