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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2년 8개월 만에 AI, 농가 비상/데스크

◀앵커▶
최근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데 이어 우려했던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충남 천안에서 검출됐습니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2년 8개월 만에 검출되면서
충청 지역 가금류 농장들에는
비상이 내려졌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게 20kg이 넘는 방제 드론이 강가 수풀에서
저공 비행하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녹색 섬광을 쏴 철새를 쫓는 레이저 총도
분주히 발사됩니다.


지난 21일 천안 봉강천 모래밭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방역 당국이
총력전을 펴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나온 건
2018년 2월 아산 곡교천 이후
2년 8개월 만의 일입니다.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지역 바로 인근에는
대형 가금류 농장이 자리하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반경 10km의 천안과 아산· 세종시
가금농장 188곳 가금류 280만 마리의
이동이 통제됐습니다.



아직 농가 의심 신고는 없지만,
그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지난 2018년 2월에도 철새 분변에서
AI가 나오고 며칠 뒤 당진과 천안 농장에서
잇따라 양성 신고가 접수돼 무려 닭과 오리
15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충남에선 2016년에도 이듬해 4월까지
모두 64건의 AI가 발생해 740만 마리가
살처분되는 악몽을 겪었습니다.


김종형/천안시 축산과장

"전염원인이 야생 철새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야생 철새가 농장으로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역 당국은 가축 이동이 제한되는 앞으로
3주간이 AI 확산을 막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모든 역량을 방역에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서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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