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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무원이 유튜브를? '공튜버'가 뜬다/리포트

◀앵커▶ 
인터넷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일명 '유튜버'가 초등학생 희망직업에 오르고,

최근에는 고소득을 올리는 직업이 됐죠.



이런 흐름 속에 딱딱하고 재미없는

직업으로 꼽히는 공무원들까지

유튜버로 변신해 활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청에서 관용차로 쓰는 수소차 열쇠를

몰래 가져와 구석구석 살피며 소개하고,



"전국 최초로 관용차 훔쳐 타기를..

(수소차)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PC방에 놀러 가 게임을 하거나 여기저기

다니며 먹는 방송, 일명 '먹방'을 찍습니다.



"충주사랑상품권 쓸 수 있나요? (예,예.)

버거 하나에 콜라 두 개!"



최근 올리는 영상마다 폭발적인 화제를 낳는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영상입니다.



세련되지 않아서 더 재미있고 신선한

이른바 'B급 감성'을 살려 실제 공무원이 만든

홍보 영상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소전지나

지역 상품권의 편리함을 자연스레 담았습니다.



[김선태/충주시청 홍보담당자('충주시 홍보맨')] 
"대부분의 사람들은 되게 좋아하시고요. 너무 재미있다, 관공서답지 않다 이렇게 좋은 반응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5위에 올랐다는 발표에

고소득 직업으로 떠오른 '유튜버'가 되기 위해

공무원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안시 '공튜버가 떴습니다'의 첫번째 타자 구블리입니다."



최근 천안시가 내부적으로 유튜버로 활약할

공무원을 뽑았는데, 서류와 면접까지 거쳐

다섯 명이나 선발됐습니다.



[구지원/천안시 서북구청 건설과]  
"요즘 세대가 많이 하는 것들이고, 딱딱하고 재미없고 품위유지만 하다 보면 안보거든요, 사람들이. 그래서 그 선을 한 번 넘어보고자.."



5년 넘게 운영해도 구독자가 700여 명에

불과했던 홍보 채널이 공무원 유튜버의 등장에

1,400여 명, 구독자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이종민/천안시 성정1동 행정복지센터]  
"생각보다 재미있다, 볼 만하다, 의외다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열심히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



아산시도 홍보 전문가나 단체장에서 벗어나

공무원들이 알려주는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영상으로 선보이는 등

공무원들의 유튜버 변신 바람이 거셉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화면제공: 천안시, 아산시, 충주시)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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