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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서산 대산항~中 국제여객항로 개설

◀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서산 대산항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여객항로가 개설돼 오는 2022년 국제 여객선이 취항합니다.



여객항로 개설을 성사시키기 위해 들였던

노력이 큰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도 큰데요,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동 웨이하이항을

잇는 국제 여객항로가 개설됩니다.



서산시가 국제 여객선 취항을 위해

공을 들인 지 9년 만입니다. 


[맹정호 서산시장]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도 살리고

우리 충남과 서산이 대중 교역과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항로 개설은

평택항에 정기 국제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중국 선사 측이

먼저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오는 2022년 취항을 위해선

올해 말 한중 합작법인을 설립해

새로 배를 만들어야 합니다.



배의 규모는 승선 인원 1000명에

컨테이너 200~250개를 실을 수 있는

2만 5천 톤 급이 유력합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대산항에 준공한

국제여객터미널도 제 기능을 찾게 되는 등

지역은 물론 산업·경제계에서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재무 서산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입주 기업의 경우) 대 중국 수출

물동량 비중이 아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서산 대산항에서 선적함으로써

물류비용 절감이 아주 크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미 인천과 평택에 중국 정기항로가

있는 상황에서 보따리상 말고 관광객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무엇보다 경제성을 좌우하는

화물을 얼마나 많이 유치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실제 석유화학단지를 끼고 있는

대산항은 지난 10년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0배 이상 늘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수출량이 크게 줄면서 연간 물동량이

10만 TEU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진전이 없는 룽옌항과의

항로 개설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한중 간 외교 관계가 변수입니다.



또 조금씩 열리는 바닷길에 비해 여전히

답답한 하늘길도 과제입니다.



[문은선 기자]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의 사전

타당성 검토에서 공군비행장을 활용한

서산 민항은 경제성을 확인했지만

전국 공항의 적자 상황 등과 맞물려

3년 넘게 진척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그래픽: 길홍동)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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