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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역경 딛고 우승 행진..이젠 금메달!/데스크

◀앵커▶

지난해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한

홍성군이 최근 여러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 낭보를 울리고 있습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선수들은 다가오는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당찬 선수들을 조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로 올해 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에 입단한 김선미

선수.



찌르기인 에페가 주 종목인 김 선수는

최근 열린 춘계 전국펜싱대회에서 에페는

물론, 플러레와 사브르 3종목에서 모두

우승해 개인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광저우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2, 3위에

올랐는데, 도쿄 패럴림픽 대회에서는

메달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16살의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한 김 선수는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닌 담담히 받아들일

뿐이라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선미 /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장애라는게 저한테 주어진거잖아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게 아니고 그냥 받아들여서

남들과 똑같이 살아가고 있어요. 펜싱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게 목표이고."



17년 간 국가대표를 도맡아 하고 있는

전근배 선수는 파워리프팅 종목에서

227kg까지 들어올리며 전국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는 3위에 올랐고,

2년 전 세계 장애인역도월드컵에서 우승해,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 전망도 밝게 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 역도선수였던 대학 4학년 때

교통사고를 당한 전 선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전근배 / 장애인 역도 국가대표

"제가 일반 때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을 한 번도 출전을 못 해봤었는데 그 당시에 운동을 하면 아시안게임이죠. 거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해서 시작을 하게 됐어요."



지난해 7월 3개 종목, 10명의 선수로

출발한 홍성군 장애인 체육회는 창단

반년 만에 국가대표 3명을 배출하며,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석환 / 홍성군수

"군에서 선수로 선발되면 연봉을 줍니다. 생활 걱정하지 말고 운동에만 전념해라,

그러다보니까 짧은 시간이지만 국가대표가 3명이나 나오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거죠."



역경과 위기에 주저앉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고 있는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 그 과정 자체가

이미 금메달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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