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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농촌 체험'으로 코로나 '힐링'/데스크

◀앵커▶
코로나19로 이른바 집콕 생활이 늘면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여성 농업인과 주부들을 농가로 초청해

요리나 도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산의 한 팜스테이마을.



충남 15개 시군에서 모인 여성 농업인

40여 명이 사과 백설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멥쌀에 말린 편사과와 견과류를 넣고,

30분을 찌면 쫀득하고 달콤한 설기가

완성됩니다.



사과잼을 두르고 입맛대로 햄과 치즈,

채소 등을 넣고 둘둘 말면 사과 토르티아도

뚝딱입니다.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 등

전통장을 만들어 솜씨를 겨루기도 합니다.


이정숙 / 천안시 풍세면

"코로나 때문에 항상 집에만 있고 매일 애들

뒤치닥거리만 하고 있다가 체험을 이런 야외에서 하니까 굉장히 좋아요. 공기도 좋고.."



지역 특산품으로 요리도 하고, 함께

맛도 보며 코로나19로 받은 스트레스도

잠시나마 달래봅니다.

 
길정섭 / 농협 충남지역본부 본부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촌을 돕고요. 여성 농업인들의 쌓여있는 피로감을

덜어 드리고자.."



서산의 한 농가에선 주부들의 나무도마

만들기 체험이 한창입니다.



사포질을 하고 나무용 오일을 바르고 말리기를 2-3차례 반복하면 나만의 도마가 완성됩니다.



여성 전용 농촌 치유 프로그램인 쉬즈팜으로,

농장음식을 만들어보거나 호접난을 키우는

등 다양한 체험으로 힐링의 시간을 갖습니다.


전윤희 / 서산시 예천동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저에게 힐링이 되는

시간인 것 같아서 집에 가서도 아이들한테

엄마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다고 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답답하고 지친 주부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줄

농촌 체험 중심의 힐링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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