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오늘,
후보들은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는데요.
특히 거대 양당이 의석을 나눠 갖고 있는
대전에서 선거 판세를 몰아가기 위한
양당 지도부의 공들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대전에서 벌어지는
경쟁이 뜨겁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
부산·울산·경남 선대위원장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대전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형준 위원장은 접전을 보이는 대전에서
핑크 바람을 일으킨다면 그 바람이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며 견제의 힘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형준 /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이번 공천에서 친문패권 세력이 대부분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의회도 한마디로 친문패권
세력에 의해서 움직이는 의회가 될 것입니다."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의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였던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황운하 후보에게 쓴소리를 쏟아내며
통합당 이은권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김기현/미래통합당 부산울산경남 선대위원장]
"죄의 대가는 법정에서 반드시 받게 될
것이지만, 그 이전에 먼저 대전시민들께서
반드시 황운하 후보를 심판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황운하 후보는 거리유세를 이어가며
검찰개혁과 일하는 국회를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이해찬
대표가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원도심에서
현장 유세를 벌이며 대전 표심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세 사람 모두 지금 이 시기에 대전에 필요한
인재이기 때문에 여러분께 주저하지 않고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대전의 국회의원 의석은 현재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4석과 3석씩
나눠 갖고 있는 가운데 균형이 깨질 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양당 모두 민심의 균형추, 풍향계로 불리는
대전에서 승기를 내 줄 경우 충청권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중앙당이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당 모두 중구를 승부처로 보고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