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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14년 만의 파업 하루 만에 타결/투데이

◀앵커▶

정년 연장 등 처우 개선을 놓고

교섭이 결렬돼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14년 만에 결국 파업에 돌입했죠.



극적으로 사측과 교섭을 타결해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출근길 갑작스런 파업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종일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하루 만에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새벽 5시 반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지

12시간여 만으로, 노사는 추가 협상 끝에

60살이던 정년을 내년부터 만 61살로

연장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법정 공휴일에 일할 경우 16일간

가산수당 250%, 비근무자는 절반인 8일간

수당 100% 추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협상타결금은 지원금

20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습니다.



하지만 14년 만에 전격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대전 시내버스의 60%인 570여 대가

멈춰섰고 시민 불편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출근시간이지만 대부분의 버스 도착

예정시간과 위치가 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서 / 대전시 봉명동

"한 2,30분 정도 기다리다가 방금 파업이라는 걸 알아서 지금 택시 타고 가려고 하고

있어요."


신경식 / 대전시 가양동

"코로나 시국이 어렵기도 한데 무슨 수당을

가지고 파업을 한다는 게 좀 이해가 안

됩니다."



노조는 서울과 대구 등 다른 시·도에서

시행 중인 정년 연장과 법정 공휴일의 휴무

임금 지급 요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유인봉 / 대전지역 버스 노동조합 위원장

"굉장히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원만히 타결해서 시민들한테 더

좋은 시내버스 보답하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되자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한 대전시는 부랴부랴 협상 중재에

나섰습니다.




한선희/대전시 교통건설국장

"협상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저희 시도 이렇게 좀 같이 상의도 하고, 왜냐면 우리가 재정을 부담을 해야되는 결과적인 문제기 때문에 그런 협의를 해내면서 노사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하루만에 해결 될 수 있었던 사안을

결국 파업으로까지 돌입한 상황을 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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