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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매장 '무인화' 갈등

◀앵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와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유통 단계의 편의를 높인다는 논리와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대전의 한 대형마트에 등장한 무인계산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트산업노조원들이 한 대형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계산원들은

사측이 무인계산대를 도입해 일자리를

뺏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무인계산대가 들어선 일부 지점에서

인력 감축과 강제 전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손경아 / 마트 산업노조 대전세종충청본부장 ]
"무인계산대로 사람들을 많이 옮기고, (유인)

계산대를 추가적으로 조금밖에 안 여는 거예요. 소수만. 그러다 보니까 고객들은 많이 밀리게 되고."



업체 측은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거라면서도

무인계산대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무인계산대는 대형마트에서

점점 자리를 넓히고 있습니다.



고객이 상품을 계산대로 가져와

직접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인데,

올해부터 전국 60여 개 매장으로 확대됐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4차 산업과 유통을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통혁신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무인계산대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부쩍 늘고 있는 무인계산대를 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미선 / 대전시 월평동]  
"(무인계산대가) 줄 서지 않고 기다리(지않으)니까. 시간이 절약되고 그래서 편하고.."



[정현영 / 대전시 죽동]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까 (무인 계산기)하다가 오류가 날 때도 있고 하면 다시 또 사람 불러야 되고 그러면 좀 너무 불편하죠."



패스트푸드점과 주차장, 편의점 등

무인화 매장이 점차 늘고 있지만,

고용 불안을 해소할 대책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김태욱 기자]

"사회 전반적으로 무인화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막으려는 노동자들과

회사 간의 갈등은 앞으로도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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