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안전한 겨울나기 지원/리포트

◀앵커▶ 
이번 겨울 눈도 많이 내리고 한파도 여러차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이른바 에너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는 더 고달플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에너지 취약계층의 집을 고쳐주거나 방한용품을 공급하는 지원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는데, 그 현장을 김광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논산시 지산동의 한 주택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70대 오정애 씨와 오 씨의 어머니,

아들과 손자 등 4대가 함께 살고 있는

보금자리에 공간을 확장하고 단열재를

보강하고 있는 겁니다.



시는 동절기 취약계층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받아 지붕수리나

창호 교체 등 집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경옥 / 논산시 희망복지지원팀장] 
"보일러, 수도, 전기 이런(개선)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로한 어머니와 어린 손자가 편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오 씨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오정애 / 논산시 지산면] 
"오두막집 같이 생겼었는데, 어려운 환경을

제가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구나 싶어서.

아침에도 일어나면 먼저 나와서 쳐다보는

거예요."



최근 10년간 한파특보가 7백 차례 가까이

발표되고 한랭질환자 10명 중 4명은 집이나

주거지 주변에서 발병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사업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한부모가정 월동비 지원이나

쪽방거주자, 홀로사는 노인을 위한 돌봄을

강화하고 노숙인을 위한 임시거주시설을

제공하는 대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태연 / 대전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 사무국장] 
"하루에 3번 정도 노숙하시는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내복이나 핫팩, 응급담요(등을 드리고),

일시보호센터라고 해서 임시로 주무실 수 있는 공간으로 저희가 안내를 해드리고 있고요."



아산과 홍성, 예산 등 충남 180개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가구에는

정부와 민간기업이 단열환경을 개선하고

방한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겨울철 한파에 더욱 민감하고 취약한

어려운 이웃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도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광연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