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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19로 늘어난 폐기물 처리 '골치'/데스크

◀앵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최근 택배와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일회용품 등의 폐기물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때문에 폐기물 처리업체들도 밀려드는

물량에 비상인데, 수출까지 막혀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자칫 가동 중단으로 인한 쓰레기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1/3가량을

처리하는 금산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페트병과 일회용 컵

등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재활용 폐기물을

골라내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택배와 배달 수요가 늘면서

올해 대전에서 배출한 재활용 폐기물량은

만 t을 넘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워낙 많은 폐기물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업체마다 처리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야적장에는 재활용 폐기물이 가득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길이 막혀 물량이

적체됐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유가 폭락으로

재활용 폐기물 수요마저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김태욱 기자]
"보시다시피 재활용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요. 재활용 폐기물 판매 비용보다

처리 비용이 더 많이 들다 보니 업체마다

폐업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영난속에 직원 수를 줄이고, 처리하는

폐기물의 양도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이상복 / 재활용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지원이 지금 거의 없어요. 지금 아무것도 이뤄지지도 않고, 이제는 민간기업체들이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어요 지금은."



경북 경산시에서는 지난달, 폐기물 처리 업체가 수거를 중단해 경산시가 직접 아파트 단지를

돌며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환경부 권고에 따라 재활용 폐기물

매입비용을 조정하는 안을 검토중이지만,

지자체 차원의 직접 지원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쓰레기 대란이라는

또다른 고민꺼리를 낳았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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