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전·세종 확진자 동선은?/리포트

◀앵커▶ 
대전의 첫 확진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해열제를 먹고 대전 시내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종의 확진자도 아파트 하자보수 일을 하면서

여러 아파트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자체와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23살 여성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18일 사이

친구를 만나러 대구를 찾았습니다.



18일 오전 미열이 있었지만

해열제만 사 먹고 무궁화호 열차로

대전 자양동 친구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20일까지 사흘 동안

311번과 102번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자양동 대학가와

중구 으능정이 거리, 중앙로 지하상가

주변 식당과 상점을 방문하는 등

확인된 곳만 17곳에 달합니다.



[조수경 / 대전 우송대학교 학생] 
"다 여기 근처고 다 아는 데여서 더 불안한

것 같아요. 다 한 번씩 가본 데고. 2차 전염이

더 많이 됐을 것 같아서 불안해요."



특히 반나절 정도 자가격리 기간에도

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고 외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자가격리를 당연히 했어야 되는데 그 시간에

아웃렛 하고 우체국을 본인 볼일이 있어서

다녀온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세종의 32살 남성 확진자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세종 금남면의 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거주하며 19일부터 사흘 동안

세종 새롬동과 반곡동, 아산 등지에서

아파트 하자보수 일을 했습니다.



또 이 기간 세종시 금남면과 소담동,

아산 일대 식당 3곳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지역 확진자는 아니지만,

청주의 30대 부부 확진자와 가족이

14일부터 사흘 동안 개인택시를 타고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과 서산 버드랜드 등

충남 서해안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시군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의 동선은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CCTV 등을 활용한 추가 조사에서

더 늘 수 있어 지역 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김광연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