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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초유의 의원 제명..또 동료 감싸기?

◀앵커▶
무려 두 차례나 동료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대전 중구의회 박찬근 의원이

결국 제명 처리됐습니다.



바람 잘 날 없는 지방의회, 시민들로부터

지방의회 무용론이 왜 나오는지 자성해야

할 때입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번째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대전 중구의회

무소속 박찬근 의원의 제명을 앞두고

의회 안팎이 소란스럽습니다.



여성단체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두 번이나

발생했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임원정규/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상임대표]  
"그때 확실하게 문제를 정확하게 짚고 예방정책을 확실하게 했었으면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주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의정활동비 꼬박꼬박 받아가면서 결국은 이렇게 더 많은 손실을 (입혔다)"



자유한국당은 박 의원의 민주당 탈당 뒤 제명은

사태 축소라며 여당 책임론을 내세웠습니다.



[유승희 의원/대전 동구의회(자유한국당)]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으로 탈당 처리하고 이제는 더 이상 민주당 소속 의원이 아니니 우리와는 무관하다는 인식이라면 민주당은 천박한 성인식을 가진 정당"



제명안은 본회의에서 투표인원

10명 중 9명 찬성, 1명 반대로 처리됐습니다.



초유의 의원 제명인데, 중구의회는 앞서

윤리특별위원회 7명의 만장일치를 거쳤음에도

반대표가 나오자 당혹감속에 사과했습니다.



[서명석/대전 중구의회 의장(무소속)]  
"의원님들 거의 다 이번에는 강력한 징계를 하는 것만이 시민들한테 보답하는 길이다 이렇게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첫 번째 성추행 의혹 징계 절차 때는

본회의의 7대 4 부결로 30일 출석정지만

받았다가 제명 처리된 박 의원은 법적 대응

방안을 숙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박찬근 의원]  
"조언을 참조해보고 있습니다. 30일이라는

시간이 있으니까요. 천천히 생각해봐야죠."



바람 잘날 없는 지방의회가 스스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눈총은 따갑기만 합니다.



(영상:양철규)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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