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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방사선 피폭 걱정 없는 암 추적/리포트

◀앵커▶ 


국내 연구진이 방사성 물질 없이도

암을 찾아내는 영상 장비 제작 원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외국 장비보다 전력 소모가 적어,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을 유발한 쥐에 약물을 주입한 뒤

특수장비로 촬영합니다.



양어깨와 오른쪽 다리 등 암세포 부위가

화면에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을지대 의대 등

국내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암세포 추적 영상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PET 검사는 방사성 물질을 마시거나

주사한 뒤 촬영하기 때문에 반복 진단이나

단순 검진 시 방사선 피폭 걱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암세포에 달라붙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산화철 입자의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합니다.



[송대용 / 을지대 의대 교수] 
"현재까지는 산화철 나노 입자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학계의 보편적인 결과입니다."



이런 자성 나노 입자 영상 장비

즉, MPI는 세계 두 곳밖에 없는 신기술입니다.



[고병권 기자]
"이 장비는 각종 제어기술을 활용해

사용전력을 1/100 이상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작 가격도 1/20로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장비 규모를 키우는

후속 연구와 함께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효봉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로봇연구실]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의료 영상 이미지 처리 시스템 개발에 관심 있는 기업들과도 이야기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암의 진단뿐 아니라,

자성을 띤 발열 물체를 활용한 치료 연구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화면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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