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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약 없는 ASF, 방역이 최선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폐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만 발생 원인이 다양해

방역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내 발병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에게는 감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돼지고기 섭취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금까지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50여 개 국가에서 발생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비롯한 우리나라 주변

8개 나라에서도 6300여 건의 발생 보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로 다양해 외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돼지고기와 야생멧돼지, 남은 음식물부터

감염된 진드기까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무엇보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폐사율이 최대 100%에 달한다는 점이

가장 무섭습니다.



[김철중 /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돼지를 직접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돼지가 실험 동물로서 그렇게 적합한 체구도 아니고. 질병 발생에 대한 폭이 좁았기 때문에

많은 연구가 시행되지는 않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나 구제역과 달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장에서 1차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돕는 간이진단 기술도 없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지금 현재 ASF는 간이진단키트가 개발돼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실험실에서 유전자 증폭기술을 이용해서 하는 기술만 있고요. 시간은 한 6시간 정도 걸립니다."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백신 개발을

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 5년에서 10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로서는 예방이 최선이고, 열나는 돼지가

있으면 일단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을 의심해

축산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이동을 금지하는 등

최대한 빨리 방역망을 구축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김경주 / 논산시 축산자원과장]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됐고,

양돈농가에서는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질병입니다. 소독과 출입통제 등 차단 방역만이 최선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조리된 고기에선

살 수 없지만, 냉동된 상태에서 최장 1000일, 피부나 지방, 말린 고기에서 300일을 생존해

외국 축산물의 불법 유통을 철저히 차단해야

합니다.



다만 이 질병은 인수공통감염병,

즉 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 감염될 위험은

없어 돼지고기를 먹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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