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둔 마지막 주말,
계룡산에는 만여 명의 탐방객이 찾았고
사회인 야구도 일부 재개되는 등 야외활동이
부쩍 늘었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착용 등 막바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지만
다소 느슨해진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맑은 계곡 물이 산줄기 푸른 이끼가 낀
바위 틈을 따라 시원하게 흘러 내립니다.
초록빛 봄 기운이 가득한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5월의 첫 주말, 만여 명의 탐방객들이 찾아,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심신을 달랬습니다.
[김경화 / 경기도 오산시]
"날씨가 일단은 굉장히 좋고요. 제가 사실은
한 25~6년전에 와보고 처음이거든요. 여기는
역시더라고요. 지금 기분이 좋아요."
혹시나 재확산되지는 않을까
등산로 입구에서는 꼼꼼히 열을 확인하고,
탐방 거리두기 안내도 이뤄졌습니다.
[박종철 / 계룡산국립공원 자원보전과장]
"기본적으로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고요. 2m 거리를 유지하면서
탐방해 주실 것을 권고하고 있고.."
하지만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에 하산길에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계룡산 탐방객(음성변조)]
"내려올 때는 너무 더워서 벗게 되더라고요.
지켜야 하는 건 인지하고 있습니다."
"땅~ 멋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사회인 야구도
지난주부터 재개돼 야구장에 활기가
되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답답함을 견디며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오늘 밤부터 휴일인 내일 오후까지
대전과 세종·충남 곳곳에 5~2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9일째 이어지던 건조주의보도
해제되겠고, 한낮 초여름 더위도 한풀
꺾이겠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