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마약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 인근의 한 시골 펜션에서
베트남 국적의 남녀 6명이 집단으로
마약 파티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은색 방검복을 입은 형사들이
삼단봉을 든 채, 펜션 문 앞에 멈춰 섭니다.
문이 열리지 않자,
미리 준비한 열쇠로 문을 따
방 안에 들이닥칩니다.
"숙여, 머리 숙여."
방바닥에서 과도하게 복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이
발견됩니다.
"하나씩 수거해서 압수해."
두통약이 담겨있어야 할 종이갑에서도
향정신성 마약인 엑스터시 수십 알이
나옵니다.
베트남 국적의 남성 3명과 여성 3명은
지난달 16일 새벽, 충북 옥천의 한
펜션에서 모여 파티를 즐겼는데,
경찰이 이곳에서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현장을 덮쳤습니다.
"피의자들은 인적이 드문 장소를 찾아보다,
도심 외곽에 있는 시골 펜션을
고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펜션 주인
"방에서 보니까 밖에서 유리창으로 플래시가 막 비치더라고, 그래서 떨고 있었어."
대전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베트남 남녀 6명을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SNS와 베트남 음식점에서 알게 된
사이로,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매한
30대 베트남 여성이 마약 파티를 할 베트남
남성과 여성을 연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은 불법체류자였습니다.
김범수 / 대전경찰청 마약수사계 대장
"첩보를 입수하고 마약수사계 전원을 동원해서 피의자들이 마약 파티를 벌일 것으로 의심되는 펜션 주변에서 잠복을 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420만 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하고, 이들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