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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탈석탄 금고 '148조'...전국이 동참/투데이

◀앵커▶
자치단체들의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는

수조에서 수십조 원을 다루기 때문에

은행들로써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죠.



충남도가 지난해 처음으로 탈석탄 여부를

금고 지정의 주요 평가항목에 포함시킨

가운데 다른 자치단체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 규모만 148조 원을 넘어섰는데,

그만큼 미세먼지 절감 등 탈석탄화에 대한

공감대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에는 태안과 보령, 서천, 당진 등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인 30기가

운영 중입니다.



미세먼지 절감 등을 위해 탈석탄화가 시급한

국정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화력발전이

밀집한 충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탈석탄 금고'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재정운영을 담당하는 금고 선정 시 해당 은행이

'탈석탄 선언'을 했는지, 석탄발전과 친환경

에너지에는 얼마나 투자했는지를 평가항목에

반영해, 탈석탄을 유도하는 겁니다.



시행 2년 만에

대구와 대전 등 7개 광역 시·도와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 교육청,

38개 기초자치단체 등 56개 자치단체가

대거 동참했습니다.



탈석탄 금고 규모만 148조 8,700억 원을

넘어선 겁니다.



[김보라 / 경기 안성시장] 
"탈석탄은 이제는 발전소가 있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안성도 시가 운영하는 금고를 통해서

화석 에너지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동참하게 됐습니다"



충남도는 최근 잇따르는 폭염과 태풍,

폭우 피해, 그리고 새로운 감염병까지도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탈석탄화를 통한 탄소중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지구 평균기온이 1℃가 상승하였고, 이제

우리 인류에게는 0.5℃ 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기후변화는 그 어떤 위험보다

심각하게 지금 우리 인류의 삶 전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또, 친환경 에너지 이용을 높이기

위해 그린뉴딜예산의 10%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금조성에 활용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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