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지금 세종시의
최대 현안이죠.
하지만 세종의사당 설치의 법적 근거가 될
국회법 개정안 처리는 계속 안갯속이었는데
그 물꼬가 트였습니다.
국회 운영위원장이 선출되면서 여당
단독 처리의 길이 열린데다, 여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이 재점화되면서 다시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국회 상임위 배분에 합의하면서
관례대로 여당 원내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에
앉았습니다.
국회 운영위에 계류된 국회법 개정안 처리의
걸림돌이 사라진 건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단독 처리 의사까지 밝힌 만큼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
"윤호중 원내대표님하고도 꼭 정기국회 전에
처리한다고 합의해서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운영위원장만 선출되면 저희들이
단독으로라도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권의 대선 주자들이 세종을 중심으로 한
국가 균형 발전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충청을 축으로
중부권을 신수도권으로 만들겠다며, 특히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 집무실 등
주요 기관 이전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어제)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 집무실 건립을 조기 추진하겠습니다. 대법원, 법무부,
대검찰청을 충청권으로 이전하겠습니다."
같은 당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도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어 서울과 함께
두 개의 수도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와 여가부를 이전하여 42개 부·처·청 등 국내 행정기관이 집결한 세종시를 특별시로 승격하여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세종시 지역 사회에서는 국회법 개정안이
다음 달 임시국회 기간에 운영위에 상정돼
늦어도 9월 정기국회 안에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세종시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운영위원회에서 국회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된다면 본회의 일정은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어도 (늦지 않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도
조만간 출범해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민·관·정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